수능은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하나의 허들입니다.
오늘은 수능 주의사항, 답안지 작성법,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객관식 문제 찍는 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수능 답안지 작성 주의사항 (필수)
① 답안지 필기구 규정
반드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 외 필기구 사용 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답안지 오염 금지
답안지는 컴퓨터 판독 방식이므로 구김·찢김·이물질이 있으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답안지 표시 금지
문제 번호 외의 모든 표시(낙서, 메모, 동그라미 등)는 금지입니다.
④ 수정 방법
흰색 수정테이프는 사용 가능합니다.
⑤ 복수 표기 금지
한 문항에 답을 2개 이상 표기하거나 불완전한 표기는 0점 처리됩니다.
⑥ 작성 실수는 본인 책임
답안 작성 오류에 따른 모든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 책임입니다.
⑦ 입실 시간
모든 수험생은 08:10까지 입실해야 합니다.
입실 가능 시간: 06:30부터
⑧ 1교시 미응시자 이동 규정
지급받은 필기구와 유의사항 전달 후,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은 감독관 안내에 따라 이동합니다.
⑨ 방역 절차
체온 측정,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 후 입장합니다.
⑩ 증상별 시험장 배정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
확진자: 병원 시험장
⑪ 방역수칙 준수
모든 수험생은 시험 전·후 방역지침을 반드시 점검하고 지켜야 합니다.
2. 객관식 문제 ‘찍는 법’: 확률을 높이는 실전 심리 기술
저는 고등학생 때 ‘찍는 법’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나중에 대학에서 고시반 친구들에게 배우며 “출제자의 의도”라는 관점을 처음 이해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객관식에서 찍는다는 것은 결국 출제자의 심리를 읽는 행위입니다.
출제자는 인간이고, 인간이 만드는 시험에는 일정한 패턴과 경향이 존재합니다.
아래 내용은 **“정답을 맞히는 법”이 아니라 “모르는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고르는 법”**입니다.
3. 객관식 찍는 법 핵심 8가지
① 영어 문법 문제: 가장 낯선 문장이 정답일 가능성
문법을 물을 때는 틀린 것을 찾는 경우에는 우리가 본 문장이 대부분 문법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낯선 것이 정답일 경우가 많습니다.
② 영어 독해: 지문에 모르는 문장이 나와도 뒷문장이 힌트를 준다
앞에서 막혀도 보통 전공언어 같은 것은 동종업계 사람이 아니면 네이티브 스피커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뒷문장이 구체적인 설명을 하거나 상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영어 어휘 문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를 우선 고려
지문 전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가 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꼭 같은 단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뜻의 다른 단어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의 표현에서도 지문에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하기 보다는 같은 뜻의 다른 단어로 표현을 다채롭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색한 단어는 소거. 여기서는 동떨어진 단어란 의미가 많습니다.
④ 완전 모르는 문제: 한 번호로 몰빵 전략
전혀 실마리가 없을 때는 동일 번호로 찍기가 확률적으로 유리합니다. 이건 보통 확률에 의지하는 경우입니다. 동일 번호로 찍으면 최소한 1에서 5까지 보기가 있다면 20프로 확률로 맞출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이미 푼 답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면 가장 적게 나온 번호를 선택. 이 경우는 전체에서 답이 20% 확률에 가깝게 분포되어있다면 20프로에 가장 미달되는 것이 정답일 확률이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식으로 둘중 하나에서 걸러지는 것이 나온다면 거기서는 또 정답일 확률이 증가합니다.
⑤ ‘반드시, 모두, 절대’가 들어간 선택지는 틀린 경우가 많다
출제자들은 과도한 단정 표현을 잘 안 씁니다.
⑥ 두 번 고민하면 처음 답이 맞을 확률이 높다
심리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첫 판단은 무의식적 근거가 있기 때문.
⑦ 모르면 일단 건너뛰어 시간 확보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잘 안 지켜지는 전략입니다.
⑧ 둘 중 하나일 때: 보편적이고 튀지 않는 문장을 선택
출제자는 일반적이고 무난한 문장이 들어간 정답을 더 선호합니다.
4. 개인적인 경험은 아니지만 또다른 찍기에 관련된 내용
1. 난이도 조절용 ‘서비스 문제’ 패턴을 활용하라
출제자는 전체 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특정 문항을 의도적으로 쉽게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문이 짧다
선택지 간 난이도 차이가 크다
논리적 모순이 없는 1~2개의 선택지가 눈에 띈다
→ 가장 ‘평범하고 단순한’ 선택지가 정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보기 5개 중 ‘이상하게 구체적인 선택지’는 정답일 확률이 낮다
출제자는 틀린 보기를 만들 때 과도하게 세부사항을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
“A는 반드시 ○○한 상황에서만 △△한다.”
“○○의 수치는 반드시 32.5%를 넘어야 한다.”
→ 과도한 구체성은 오답에 많이 사용됩니다.
3. 선택지 5개 중 ‘비교 대상이 하나만 있는 선택지’를 의심하라
예를 들어,
A vs B vs C vs D vs “전혀 다른 관점 하나”
이런 구조에서 유일하게 튀는 선택지는 오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제자는 정답을 너무 튀게 만들지 않습니다.
4. 복합 선택지(조건이 두 개 이상 있는 선택지)는 정답 가능성 낮음
예:
“A이고 동시에 B이며, 또한 C여야 한다.”
출제 난이도 때문에 정답은 단일 조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표·그래프 문제: 숫자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찍어라
지문을 모를 때, 표의 증가·감소 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정답 확률이 올라갑니다.
증가·증가·감소·증가 → 전체 증가 방향 선택
대칭형 패턴이면 “중간값”을 고르는 경우 많음
이건 출제자가 구조적으로 마련하는 문항 안정성(robustness) 때문입니다.
6. 긴 지문 문제일수록 정답은 앞부분에 단서가 있다
출제자는 시간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지문 초반부에 단서를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르면 지문의 첫 30%에 나오는 개념과 가장 비슷한 선택지를 고르면 확률이 올라갑니다.
7. 두 보기가 너무 비슷하면 둘 중 하나가 정답이다
출제 의도상,
정답을 교묘하게 감추기 위한 변형 보기
출제자의 혼동 유발 요소
이 두 가지 때문에 유사 선택지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 비슷한 보기 2개 중 1개는 정답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8. ‘아무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3번·4번이 통계적으로 정답률이 가장 높다
이건 출제 패턴을 분석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결론입니다.
극단 번호(1번·5번)는 난이도 조절 때문에 남발할 수 없음
중간 번호는 출제자가 안정적으로 배치 가능
→ 아무 근거가 없을 때는 3·4번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9. 지문과 선택지의 문체가 일치하는 보기가 정답
출제자는 보통 같은 문장 패턴·문체·어휘 수준을 유지합니다.
예:
지문이 “~할 수 있다 / ~할 가능성이 있다”면
정답도 유사한 확률적 어조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10. ‘문항당 시간 압박이 큰 시험’일수록 정답은 명료하게 표현된다
출제자는 수험생이 실제로 시간 내에 풀 수 있어야 하므로
정답 문장은 간결하고, 오답 문장은 길고 군더더기가 많은 구조가 흔합니다.
5. 마무리
이 글이 수능을 준비하는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찍기의 본질은 ‘운’이 아니라 출제 의도와 확률의 조합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포스가 함께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