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국정정지법
정정입지와 영보의 큰 뜻
원문1 역해
대저 신령하고 보배로운 영보국의 집에 들어가 마음을 정하고 고요히 하는 공부의 법은 지극히 넓고 지극히 큰 소원을 품어서, 지극한 정성과 믿음의 마음을 발하여, 늘 생각하고 생각하여 그 발원한 바를 잊어버리지 아니하면, 정하고 고요함을 가히 얻을 수 있을 것이이리라.
원문2 역해
정할 정이라는 것은, 하나로 이에 한번 결정한 바에는, 모든 다른 방도와 이치가 내가 공부를 짓는바에 더해짐이 없으며,
허다한 법과 술수들이 모두 다 세상을 미혹케 하는 데에서 빠져 나오지 아니할 뿐이요.
원문3 역해
고요할 정이라는 것은, 한번 정한데에 돌아가서, 다시는 다른 것에 움직이지 아니하여,
부귀하고 번화함도 능히 마음을 유혹하지 못하며, 금옥보배도 가히 뜻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하여 한 뜻을 세워 정하고,
오장의 마음 성정이 움직이지 아니하면, 맹자의 부동심과, 노자의 나무가 뿌리로 돌아가서야 고요하여 진다는 것이, 모두 다 이 정하고 고요함의 정정을 두고 이름이라.
주1 오심
간, 심, 비, 폐, 신의 오장의 마음. 오장에서 우러러 나오는 마음에는 4단과 7정이 있으니,
4단에는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으로서 인의예지 인성의 실마리가 되고,
7정은 기쁘고, 성내고, 슬퍼하고,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하고져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감정으로서, 이 인성과 감정의 성정이 모두 오장에서 우러러 나오는 것으로 봄
원문4 역해
위로 색의 세계가 없고 아래로 욕망의 바다를 없이하여 한결같은 생각으로 오랫동안 지나면,
귀와 눈이 함께 맑아지고, 마음과 몸을 함께 잊어버려, 정신과 기운이 다 같이 서늘하여 시원해지고, 안과 밖이 모두 텅 비어지면서,
아주 깊게 정하고 적막한 고요함에 빠져들어 모든 자취가 없어지고, 다만 물이 깊고 고요함과 같이 더할 나위없는 하나에 이르러서,
먼저 나의 처음 태일의 하늘을 온전히 하고난 뒤에, 신령스런 기운이 서늘하여져 맑아지고, 신령한 빛이 환하게 밝아져서, 비추지 아니하는 땅이 없으며, 통하지 아니하는 이치가 없음이나,
원문5 역해
그러나, 만약에 시끄럽게 하여 떠들고 움직인다면, 정신과 기운이 점차 어지럽고 흐리멍텅하여져 어두워지고,
신령한 빛 또한 캄캄해져서 그믐과 같이 되나니, 어찌 정정에 듦을 사고하고 생각함을 보전하는 바에 유익함이 있을 것인가!
원문6 역해
오직 끊임없이 자세하고 꼼꼼하게 하여, 생각함을 생각하지 아니하게 되면, 한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일백의 모든 맥이 근원으로 돌아가서, 자연히 불은 내려가고 물은 오르게 되나니,
주2 백맥귀원
자연계에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의 공전 자전 하는 음양, 오행이 운행하는 오운육기의 운기 변천에 따라, 춘하추동과 1년 12개월 365일의 순환이 있듯이,
사람 몸의 오장육부에도 이에 부응하여 각 기능을 조화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 곧 기혈을 공급하는 순환계가 있으니,
혈액은 심장에서 동맥과 정맥을 통해서 혈관을 통하여 흐르는 것이고, 기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를 경락이라 하는바,
그중 세로로 통하는 길을 경, 가로로 통하는 길을 락 이라 하고, 이 경락에는 오장육부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12개의 정경이 있으며,
12정경의 경락에는 365개의 경혈이 있어서, 경혈은 근육 속에 있는 구멍이라 할, 기가 집중적으로 머무르는 정거장과 같고, 경락은 이들 경혈들을 잇는 도로와 같다할 것이라.
12경락에는 폐경, 심포경, 간경, 비경, 신경, 심경, 담경, 위경, 삼초경, 방광경, 대장경, 소장경 으로서, 각각 호흡을 통하여 기가 몸 안으로 들고 나면서 여러 경혈로 이동하는 것으로서,
이 12경맥은 경락계통의 주체로서, 겉과 속의 경맥이 서로 배합되고 상응하여 장부로 이어지는 특징을 가지니.
손으로 연관된 3음경, 3양경과 발로 연관되는 3음경, 3양경을 포함하여 12정경이라 하는 것이며, 몸 밖에서 좌우 대칭을 이루면서 머리 몸통과 사지에 분포하고,
그 가운데 6개의 음경은 오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육부에 이어지며, 바깥쪽과 머리 및 몸톹에 분포하는 6개의 양경은 육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오장에 이어지는 것이고,
기가 주행하는 방향에 있어서는 손바닥에 3개의 음경(족삼음경: 비장, 신장, 간경)은 발에서 복부(가슴)로, 발등에 3개의 양경(족3양경: 위장, 담경, 방광경)은 머리에서 발로 각각 유주하는 것이라,
그리고 인체에 12정경 외에 이를 보완해주는 8개의 경맥이 따로 있으니, 대맥, 독맥, 임맥, 충맥, 양유맥, 음유맥, 양교맥, 음교맥을 말하며, 이를 기경8맥이라 하고,
인체 각 기관의 활동을 연락, 조절, 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경락으로서, 사람 몸의 기 에너지는 평소에는 12경락을 운행하다가, 수련을 통해 에너지가 하단전에 충만해지면, 흘러 넘쳐서 기경8맥으로 유통하니,
12경락을 하천에 비유하면, 기경8맥은 집중호우 때 하천이 넘칠 것에 대비하여 만들어 놓은 별도의 물길과 같은 것으로서, 몸 12정경에 대한 안전장치와 같으며,
이 기경8맥으로 기운이 유통되면, 몸에서는 상식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잠재능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 가운데 특히 임맥과 독맥은 몸 앞뒤의 정중선을 따라 음 에너지와 양 에너지 기운이 각각 오르 내리는 중심맥이 되는 것으로,
전부를 감독 한다는 뜻의 독맥은, 양경을 총 감독 하므로 양맥의 바다라 하고, 양 에너지가 몸 뒷면 등 척추를 따라 승강하며 정수리로 올라가 앞 얼굴로 흐르고,
맡긴다는 뜻의 임맥은, 음경을 맡는다하여 음맥의 바다라 하고, 음 에너지가 복부의 장부를 거쳐 가슴을 타고 얼굴에까지 오르는 것이지만,
몸 전체 기운의 흐름으로는 독맥은 오르고 임맥은 얼굴에서 목, 가슴을 타고 배꼽아래 하단전으로 내리는 것을 대체적 큰 흐름의 경로로 보아, 소.대주천하는 기 에너지의 통로로 보는 것인바,
여기에서 백맥 귀원은, 수련하여 몸 안 상중하 단전의 기운이 합일되어, 중심맥과 사관(양 손발에 있는 장심혈과 용천혈)을 통하여, 온 몸의 모든 맥이 중심맥으로 귀일 되어 한 기운으로 유주하게 되는 것을 가르키는 것.
원문7 역해
기운이 정하고 정신이 맑아져 머리 위 태우에 빛이 피어나고, 텅 비어있는 빈 방에서 흰 빛이 나와, 위로는 하늘 경계를 통하고 아래로는 땅속지부를 꿰뚫어, 아무것도 없이 텅 비고 밝고 밝아서, 환한 빛이 끝이 닿은 데가 없음이라.
부지런히 하여 쉼이 없으면, 귀신의 경계도 환희 내다 보이고 통하여 열릴 것이지만,
주3 허실생백
무념무상으로 텅 빈, 천지와 사방 인중천지일 하는 육합의 마음집, 심령신대에서 흰 빛이 나오는 것을 이름이며,
이 흰 빛은 지혜의 빛이라고도 하는데, 지극히 조용함에 들어있는 가운데서 문득 눈앞이 온통 흰 빛으로 꼭 차서 마치 구름가운데 들어있는 듯하고, 눈을 떠서 자신의 몸을 찾아보아도 찾아서 볼 곳이 없어지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말하는 것.
원문8 역해
그러나, 공부를 행하여 가는 데에 다섯 가지 꺼려서 피할 것이 있으니, 그 첫째는 믿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기운을 안복하지 아니하고 발설하여 세어 나가게 함이요, 셋째는 자기 스스로의 고집에만 마음이 쏠려 있어서, 이를 떨치지 못하고 매달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함이요, 넷째는 너무 즐겁고 기뻐함이 넘쳐 어찌할 줄을 몰라 기운과 정신이 동요됨이요, 다섯째는 빨리 이루고자 하여, 마음 가운데 음화를 발동시키는 급한 욕심이니, 이것이 모두 다 큰 병이라, 반드시 사도에 떨어지게 되리니 공경히 하여 삼가할 것이리라.
원문9 역해
만약에 처음으로 배우는 사람이 고요히 앉으매, 반드시 스스로의 마음이 정하여 지지를 못해서 괴로워함에, 번잡 된 여러 생각들을 없이 하려고 꺼려서 금하여도, 도리어 번거롭고 복잡한 생각이 더 생겨날 때에는, 오직 마음을 더욱 넓고 여유롭게 하고, 아무 거리낌 없이 제 멋대로 흩어져 버리게 하여 자연스럽게 맡겨 놓으면, 정정을 자연히 얻게 되나니, 비유컨대 흐린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음이라. 급히 맑히게 하고자 하여, 빈번히 상고하고 자주 살피면, 진흙의 흐린 물이 더욱 일어남과 같음이라.
원문10 역해
그러므로 정관경에 이르기를, 속한 마음과 아주 급함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것을, 제일 첫 번째의 삼갈 경계로 삼는 것은, 만약 혹 아직 마음이 정하지 못한 가운데에 좋지 못한 나쁜 지경이 나타나면, 마음 돌리기를 아무런 자취가 없이하고, 구하고자 하는 의식을 한가하고 조용하게 하고나서, 여러 번 마음속으로 태을구고천존 여섯 글자의 성스러운 존호를 생각하여 부르면, 자연히 정해지고 고요하여 질 것이리라.
원문11 역해
무릇 모든 일을 행할 즈음에 온갖 일만의 형상이 나무숲이 빽빽이 늘어서 벌이는 것과 같을지라도, 아주 급하게 하지 말라!
번잡하고 어지러운 이야기의 말머리가 다 다음 머리로 쫓아 일어나는 것이니, 일체의 기묘하고 이상함과, 특별히 뛰어남과, 선하고 악한 것으로 반응하여 변통하는 모든 일들이,- 모두 너의 마음을 따라 나타나는 것이니, 도심으로 하여금 인심을 바로잡아 이끌려고 하다가, 문득 다른 권역의 테두리 안으로 떨어지게 되면, 바른 마음은 물러가고, 간사한 마음의 사도가 앞으로 나아가게 되나니, 어찌 삼가 하지 않을 것인가!
원문12 역해
또한 그윽하고 어두움과 신불이 있는 경계도, 다만 나의 오직 한 생각을 옮기는 곳에 있을 뿐이니, 삼가 하여 마음을 번화한 화두를 베푸는데 던지지 말라! 만약에 혹 보일지라도, 보지 아니한 것과 같이하여, 조금도 마음과 뜻에 걸어 두지를 아니하고, 반드시 한 점의 참된 마음으로 생각을 현묘함으로 돌이켜서, 오직 정성이 지극히 한결 같으면 쇠와 돌이 함께 열리고, 뼈와 살이 형상을 나누어, 마침내 마음은 천지와 일만 신령의 주인이 되고, 몸은 음양 조화의 집이 되는 것이라.
원문13 역해
음부경에 이르기를 “오적이 마음에 있고, 우주가 손안에 있고, 일만으로 화하고 되는 모든 조화가 몸으로부터 나온다” 는 것이 곧 이를 일컬음이라.
주4 오적재호심
다섯 도적은 수화금목토의 오행을 말함. 오행 가운데 불이 쇠를 이기고, 물이 나무를 낳아서 나고 들어감이 끊임없이 돌고 돌아, 상생과 상극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오행이 상극으로 행하려는 측면으로 보면 도적이 되는 현상으로, 상생으로는 순하게 만물을 내서 기르는 것이나, 순함을 거슬러 상극을 하여 다시 상생으로 돌아와 마침내 단을 이루게 됨과 같은 것이라.
예컨대, 불이 쇠를 상극하여 용광로에서 문무화로 녹여 단단한 순금으로 뽑아내는 것과, 쇠가 나무를 이겨서 다듬어야 쓸 수 있는 물건이 되고, 땅은 나무가 있어야 메마르지 않으며,
물은 흙으로 가두어야 유용하게 쓰이고, 물이 불 가운데서 나오므로 천하에 상극이 없어지는 이치이니, 상극하는 측면으로 보면 도적이지만, 이로 인해서 쓰임을 얻을 수 있고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라.
또한 다섯 가지의 음식의 맛이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이지만, 지나치면 도리어 사람을 해치고, 5음 6율의 음률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것이지만, 지나치면 마음을 어지럽히게 되니, 상생과 상극하는 과정이 적당하면 조화롭지만, 지나치면 상하게 하므로 모두 도적이 되는 것을 뜻하는 것.
주5 우주재호수
사람의 몸 사지의 끝인 손과 발의 장심과 용천혈은, 4개의 바깥 단전으로서 몸과 우주 사이에 기운이 들고 나는 큰 관문이고, 이 외단전은 거대한 우주 생명력의 저수지에서 기 에너지를 사람의 몸에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원래 사람의 손과 발로서 우주의 기운을 끌어 당겨 돌리고 궁굴러서 천회지전을 하는 기능의 뜻이 있으며, 반천무지하여 절하는 것 또한, 하늘과 땅의 기운을 내 몸에 받는 법식이라 할 것인바,
남송선생실기 하편의 생화지만 시에 “금심삼척무태선하니, 천지도래일장중이라!”-“거문고 석자위의 줄 뜯는 선악의 음율 따라 뱃속에 포태된 신선될 옥동자가 흥겨워 춤을 추니, 우주와 천지의 율려! 빛, 소리, 파동이 한 기운으로 모두 다 손바닥 가운데에 와 있음일세!” 라 하였고,
손은 또한 마음의 문호인 만큼 손으로 하여금, 농부가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거두는 것부터, 현금의 첨단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손으로 하여금,
쥐고, 펴고, 밀고, 당기고, 갈고, 다듬고, 두드리고, 만지작거려, 문명의 발전과 끊임없는 역사의 변천을 있게 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정성과 공격으로 예를 표하며,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고 쓰다듬어 베풀고, 아픔을 위로하여 진맥하고, 주무르며 어루만져 치유하는 수단이 되니,
손이 아니고서는 마음(뇌)의 명령을 받아 그 무엇으로 모든 일을 실행하고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모두를 손이 다 이룩하기에,
‘대순전경’의 성훈에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자 기운을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가 아니더냐? 라고 하시니,
이는 곧 뜻대로 이루어질 성공할 좋은 기회라는 말씀으로 해인 일출의 구궁진기를 운기 하여, 참 빛으로 하여금 많은 사람을 살려 생화케하면, 약 손이라 할 것이므로, 우주가 손 안에 있다고 한 뜻이라 할 것이다.
주6 만화생호신자
사람의 몸은 우주의 축소판인 하나의 작은 천지로서, 우주간 만유의 형상과 기운이 나에게도 다 갖추어 있으니,
하늘과 땅에 일월성신과 수화토석이 있어, 사람에게 이목구비와 혈육근골의 형상이 있으며, 은하계의 헤일 수 없는 별들이 있어, 머리에는 이에 상응하는 천문학적 수리의 뇌 세포가 있는바,
우주조화의 근원이며 생명질서인 율려기운에 따른 음양, 강유, 오운육기가 교합하고, 화화생생하는 이치를 따라, 사람의 몸 기능에 있어서, 코로는 우주의 맑은 공기(기-에너지)를 들여 마시어 호흡하고,
입으로는 땅에서 난 음식(정-에너지)을 섭취하여, 몸 안의 모든 장부와 세포가 의식과는 무관하게, 심장이 박동하는 것과 같이 저절로 알아서 율동하며, 생명의 에너지인 기혈이마치 해와 달이 일정하게 도는 것과 같이,
경락과 혈관을 통하여, 온몸 세포 하나에 이르기까지 두루 평온한 질서를 유지하며 잠시도 멈춰 쉬지 않고 순환하게 되니,
천지 사이에 사람만이 능히 삼재에 참여할 신성과, 신비로운 생명의 몸으로 태어난 자신의 몸이, 하나의 소우주이며, 천지와 함께하는 생명의 에너지 파장이 항시 와 닿아 들고 나는, 조화의 집임을 자각 해야 할 것인바,
가령하여 천지에서 쓰는 천문, 지리, 풍운조화, 팔문둔갑, 육정육갑의 법술을 소천지인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윗입술은 천문이고, 아랫입술은 지리이며, 설문(혀 문)은 풍운조화가 되니,
남송선사 병인(1926)년 9월 하동 도장촌 지리산 법석에서 말씀이, “세상 사람들이 천문지리와 풍운조화 팔문둔갑의 법술을 제 몸에서 구하지를 아니하고 너무 높고도 멀어, 실행하여 그에 미치기가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옳지 않다” 하시고,
자기 몸으로 분해하여 번언으로 하신 말씀에서 “천문은 윗입술이요, 지리는 아랫입술이요, 풍운조화는 혀의 문이요, 팔문둔갑은 두 손의 손가락 사이이라 하시고,
제 몸의 기틀을 사용할 줄 알아야 연후에 천지의 기틀을 움직이게 하고 함께 부리어 쓸 수 있음이라” 하신 것인데,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부연하여 이해를 돕고자 논술하여 보건데,
천문(윗입술)은,
수련을 통하여 몸 기운이 하단전에 충일하게 되면, 양경맥의 에너지는 성기와 항문사이 자리한 회음혈을 거쳐 기운을 감독한다는 뜻인 척추의 독맥을 타고,
미려관 아래 있는 장강혈부터 척추관속에 뇌와 연결된 등뒤 척수의 정중선을 따라 명문, 현추, 척중, 지양, 신주혈 등의 협척관을 통하고 대추혈을 지나,
머리로 올라가, 머리 뒷부분 움푹한 곳의 풍부혈에서 옥침관을 뚫고 뇌 속(이환 현궁)으로 들어갔다가,
정수리(백회)로 다시 나와서, 아마 중앙으로 내려가 콧마루 밑의 인중을 거쳐 윗입술 안쪽 잇몸의 마지막 은교혈(입천장으로 연결)에서 27번째로 양맥이 그치기 때문에 윗입술을 천문이라 하는 것이고,
지리(아랫입술)는,
충만한 에너지의 하단전으로부터 음 경맥(음목)의 기운이, 스스로 맡긴다는 뜻의 임맥을 통하여,
회음부로부터 몸 앞으로 뱃속을 타고 관원, 석문, 기해, 중완혈 등을 지나 가슴 중단전의 전중과 위로 전경부의 정중선을 따라 옥당, 천돌혈을 거쳐 목구멍으로 오르고,
턱을 지나서 마지막 24번째로 아랫입술을 돌아 입의 양쪽 구석을 거쳐, 독맥의 마지막 혈인 윗잇몸의 은교혈로 가서 양맥과 서로 만나게 되고,
다시 좌우로 갈라져 얼굴을 돌아 혀와, 눈 밑의 승읍혈에서 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음맥이 아랫입술에 와서 마지막 그치게 됨으로 지리라 하는 것이며,
입술은 오행상으로 토에 속함이라 할 것으로 상하의 입술을 달리 말하여 현빈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풍운조화(혀 문)는,
몸의 오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진일한 콩팥의 물속에서 큰 에너지인 진양이 빛, 소리, 파동과 함께 일어나는 바람과 구름 기운을 타고 위로 올라, 궁상각치우 오음육률을 음창양화하는 성음수기가 율려로 발양될 때에,
혀 문으로 하여금 비장(토)과 직결된 위아래 입술(양토/음토)을 여닫으며, 심장(불-군화)과 직결된 혀의 끝을 입천장에 붙이고 떼고 하여,
천문과 지리사이의 은하수에 오작교 다리를 놓음으로, 임맥과 독맥의 기운을 사귀에 통하게 하고,
침샘에서 솟는 영액(신장의 정)과 신수(심장의 기)를 삼켜내려 물과 불을 운전하여 수승화강과 일정한 집중 의식으로 하여금 해와 달의 행도함을 따라 감리교구를 이루게 하여,
진기를 들이고 허화의 탁한 기운을 내면서 진양의 기운과 빛으로 하여금 자신의 심령신대, 구곡을 회음에서 백회까지 순류케 하여 360혈(토대)을 환하게 통하게 하는 한편, 성음으로 하여금 오장육부를 진동시켜,
낮고 순평한 평성과, 처음에는 낮다가 나중에 높아지는 상성과, 가장 높고 슬픈 듯 멀리 굽이치는 거성과, 짧고 빨리 거두어들이는 입성의 소리를 짓고 발양하는 동작으로 하여금,
5운 6기를 끊임없이 순환케 하여 맥락을 관통하고 혈기를 바르게 정하게 하여 춘하추동 인의예지의 바른 인도로 하여금 천지 정성정음의 율려와 합하게 하여 무량한 대덕상을 이루게 함으로 설문(혀의 문)을 풍운조화라 하는 것이고,
팔문둔갑은,
머리와 몸통을 운신케 하는 양 팔 다리의 끝 부분인 각각의 두 손과 두 발의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 여덟 관문에 해당함에 있어,
두손과 두발은 광의적으로 본다면, 손으로는 하늘 기운을 받들어 끌어 당겨 모심과 발바닥으로는 땅을 밟아 굴러서 정기를 끌어 올리게 하여 하늘 땅 사람이 합하게 되는 수단에서,
자신으로 하여금 천회지전을 운용하는 도구라 할 것임에 반천무지법배함의 뜻과도 같다 할 것이다.
손바닥의 손가락을 꼽아 접었다 폈다, 숨겼다 나타냈다가 하고 발바닥으로 땅을 디디고 발가락으로는 착지하는 힘의 균형을 조절하여 행하게 함으로, 바깥단전인 두 손안의 장심/노궁혈과 두 발바닥 용천혈의 4관문을 통하여,
천근과 월굴이 한가로이 오고 감을 따라 천지 기운이 들어오고 나면서 음이 변해서 양이 되고 양이 변하여 음이 되게 하여 변화 변역 둔갑을 짓도록 하기 때문에 팔문둔갑이라 하는 것이며,
육정육갑은;
육정육갑은 ‘도교에서 받들고 있는 천제(하느님)가 부리는 신으로 바람과 우레를 일으킬 수 있고 귀신을 제압할 수 있다하여,
육정은 음신, 즉 여신이고, 육갑은 양신, 즉 남자신이다’ 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설명하고 있으나,
자신의 몸으로 설명하자면, 육정육갑은 두 팔과 두 다리에서 팔목 팔꿈치 어꺠와 발목 무릅 고관절의 각각 여섯 큰 관절에 해당되어,
몸 전체의 운신을 위하여, 팔과 다리를 굽히고 펴고, 가고 오고하는 등의 모든 동작을 자유자재 임의로 육정하고 육갑하여, 둔갑할 수 있고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변화를 연출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 할 것이고,
지혜용력은,
천문지리, 풍운조화, 팔문둔갑, 육정육갑의 천변만화하는 조화가 자신의 (마음과) 몸으로부터 나오게 되지만,
콩팥의 물 기운 속에 밝은 진양과 심장의 불기운 속에 맑은 진음에서 나오는 감리화의 해와 달 속에서 발하여 나오는 두 빛이 상합하면 정령의 빛으로 이루어져 나타남으로, 이를 곧 지혜의 빛이라 할 수 있으니,
또한 오직 바르게 분별하고 처리하는 마음의 슬기와, 미혹을 끊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정신능력의 힘과 함께 크나 큰 진정한 용기가 아니면, 완성을 이루지 못함으로 지혜용력이라고 한 것인바,
이와 같이 가령하여 천지에서 쓰는 법술을 소천지인 자신의 몸 기틀에서 사용할 줄 알게 되면, 능히 천지의 기틀도 운용할 수가 있음을 두고 남송선사께서 법언으로 설명하신 것이다.
음부경의 원문에는
오적이 재심하니 시행어천이면 우주재호수하고 만화생호신야
곧 다섯 도적이 마음에 있으니, 하늘(천지)에 베풀에 행하면 우주가 손 안에 있고 만 가지의 조화가 몸에서 나오느니라.’ 하여
마음으로 오적의 원리에 통달하여 온갖 변화와 천지 만물에 응용하면, 우주도 조종할 수 있고 일만 가지의 조화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게 된다’ 라고 하였다.
(2)영보 수련 하는 법
원문14 역해
근래 세상에 수련에 임하는 뜻있는 선비들이, 이따금 밖으로 화려한 형식만을 갖추어 생각을 펴내 주문만 외어 읽으면서, 닦기를 바라 수도를 한다고 일컬으되, 헛되이 세월만 보내니 어찌 참다운 경지에 들어 갈 수 있으랴!
원문15 역해
대개 지극한 도는 아주 깊고 고요하나, 그 다른 곳에 있지 아니 하나니,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히면 도가 사람에게 멀지 아니하는 것이라.
원문16 역해
주자께서 말 하되 “도라고 하는 것은 잠시라도 몸에서 떠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고, 자사께서는 “성품을 거느리는 것을 일러서 도라고” 하였으며, 증자께서는 “그칠 바를 안 뒤에 정함이 있고, 정한 뒤에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능히 생각하고, 생각하여 헤아린 뒤에 능히 얻는 다” 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모두 다 그 밝은 덕을 스스로 밝히는 일이라.
원문17 역해
나에게 이미 이러한 밝은 덕이 있으니, 어찌 수련을 하지 아니하고 밝힐 수 있을 것인가! 이 일단의 일은 스스로 밝은 덕을 닦는 것이나, 만약에 물과 불의 현묘한 이치와, 오행이 나고 화해서 변화되는 도를 알지 못하면, 이는 모두가 분을 찍어서 겉으로만 단장하여 바르고 꾸미는데 그치는 어린아이들의 희롱거리에 지나지 않음이라.
원문18 역해
대체로 보아 정정하여 수련하는 법도는, 수련으로 하여금 스스로 제 몸의 조화의 도를 연마하는 것이니, 진실로 힘써 행하면 심장의 마음 불은 아래로 내려가고, 신장의 물은 위로 올라와, 진일한 물이 입안에 가득하여 달고 부드러우며 향기로운 맛이 나는 것은, 콩팥 가운데에서 참 물이 수승화강이 되면서 위로 올라와 겉으로 나타나는 징후이라
원문19 역해
감과 리가 서로 사귀어 합하고, 물과 불이 이미 서로 오르고 내려서 물은 위로 불은 아래로 자리를 한 뒤에, 저절로 조화가 모두 다 상단전, 머리 위 정수리의 니환 현궁으로 모여 조회하나니,
주7 감리교구 수화기제
감리는 용(해왕)과 범(산군), 콩팥의 진양(햇빛)과 심장의 진음(달빛)을 상징하는 것이니, 감리가 교구한다는 것은, 신장은 물기운으로 정을 나게 하고, 심장은 불기운으로서 기를 나게 하는 것으로, 수련을 통하여 몸 하단전에서 충일한 음양 에너지(음목 양목)로 하여금 일정한 대뇌파의 깨어있는 의식과 함께 해달이 번갈아 음변위양하고 양변위음으로 행도하는 길을 따라, 감괘 속의 진양의 밝은 빛과 이괘 속의 진음의 맑은 빛의 기운이 임맥과 독맥을 승강하면서 황정에서 서로 사귀어 혼인하고 합하게 됨을 뜻하는 것이고, 수화기제는, 감리가 교구함에 콩팥의 물 기운과 심장의 불기운이, 때를 기다려 마침내는 가운데 오토인 땅을 통해 건너서, 아래, 물속에 있던 용은 불속으로 들어가 위로 올라가고, 위, 뭍에 있던 범은 물속으로 들어가 아래로 내려가 각각 자리를 정하게 됨에 따라, 물이 불속에서 나오고, 불이 물속에서 나오는 것을 뜻하는 것.
소강절의 시에
건우손시관월굴 지봉뢰처견천근, 천근월굴한래왕 삼십육궁도시춘
‘건이 손(바람)을 만날 때 월굴을 볼 것이요, 땅위에서는 우레를 만나는 곳에서 천근을 볼 것인데, 천근과 월굴이 소리 없이 한가롭게 오고 가니, 일년 삼백육십일 모두가 봄이로구나.’라고 하였고,
남송성사께서 심중도시에
‘일월명명감리화 왕도탕탕무당편 목변환위일육수 수변환위이칠화’
해와 달이 밝고도 밝음은 감리의 진양과 진음의 불빛이요,
왕도는 한없이 넓고도 아득히 평탄하니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고 중정하고 공평 하였어라!
묵은 옛 나무(사람)를 쪼아내니 나무가 변화하여 일육수로 돌아와 진일한 물이 되고,
그 물이 다시 연마하니 물이 변화하여 이칠화로 돌아와 물속에서 참 불이 나는구나!-라고 하시어,
생화수기 새 도덕을 닦아 수행 연마하면 새나무 새 목덕,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이며, 여기에서 왕도(천지인을 관통하는 심중길)는 음목과 양목의 본 심중로를 타고 일정한 천지기운과 정기신의 에너지가 빛과 소리와 파동으로 승강하는 큰 길을 뜻하는 것.
주8 조화개상조어이환야
감리가 교구하고 수화기제가 되고 난 뒤에 조화가 모두 상단전 이환으로 모여 조회하게 된다고 하는 것은,
물과 불이 서로 간에 수승화강으로 수화기제시, 범은 음맥을 타고 아래로 내려갈 때, 중토에 엎드려 건너면서 서늘한 토화의 참불로 변화하여, 하단전의 충일한 에너지인 지덕수를 뜨겁게 끓여내어 수증기로 변화시키고, 여섯 길 땅속의 수문 밑에 깊이 가라앉아 있던 용은 양맥으로 청운백운 구름을 타고 진양기운으로 솟아 상단전의 천문에 올라 천덕수를 쏟아 내리게 하여 소,대주천의 단계로 기운을 유주하여, 신심의 정기신삼보가 합일되고
단을 이루어, 천지와 합하고 우아일체할 일신의 모든 조화가 상단전 이환현궁으로 취정회신이 되는 것을 뜻 하는 것.
원문20 역해
나의 한 점 신령스러운 빛을 운전하면 남창성궁에 밝은 불 방울로 화하여, 위로 올라 니환현궁을 꿔뚫나니,
정문이 미미하게 움직이게 됨에 이에 정성으로 행하여 나아가면, 머리 정수리가 시원히 탁 트이어 처음에는 수많은 개미가 꿈실꿈실 모이는 형상과 같음이라.
매우 심히 가려울지라도 삼가 긁어 문지르지 말고, 머리 위 정수리(백회)로 정기신을 모으면, 문득 맑은 우뢰 큰 한 소리에 정문이 큰 돌이 쩍-찢어지듯 벌어져 열림이라.
주9 남창상궁 화령
남창상궁은 심장이 자리한 남방 삼리화인 군화의 자리를 뜻하여 붉은 빛깔의 강궁인 중단전의 마음자리를 뜻하고,
신심의 정기신이 하나로 합일된 하단전의 음양 가운데서 수화금목토 오행이 다시 포태 생화가 되고, 오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심령신대에 신령한 밝은 빛과 기운이 형상을 이루어 나타나는 것인데,
이에 자신의 혼 불이 다시 살아나고, 그 기운이 목통으로 솟아, 머리 상단전 양명계 일원천에 올라
니환 정문을 뚫고 대 광명한 영혼의 빛을 나타나게 함에 앞서, 가슴 중판, 마음자리에서 밝은 황금 빛의 달꽃이 피어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서,
이 중단전의 가슴 가운데에서 황금 꽃이 피어나면, 자신의 혼을 다시 살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화순케 하고,
능히 천지를 화창하게 하여, 우주도 치유정화할 무한대로 응집된 양기천의 에너지가 발양이 되고,
천심(심군)자리에서 밝은 의식으로부터, 광명, 지혜, 평화, 사랑, 자비, 기쁨, 감사, 포용, 상생, 보은, 인류애와 포덕천하, 광제창생, 홍익인간, 이화세계, 천갱생, 지갱생, 인갱생 할, 생화수기 발양의 뜨거운 감정과 실천정신이 함께 발양 되는데,
곧 이 중단전 마음궁인 남창상궁에서 밝은 불 방울이 되어 머리위로 상단전을 뚫어 밝힌다고 한 것임
주10 니환현궁
머릿골 안의 상단전
주11 정문
머리위의 정수리, 숫구멍
원문21 역해
한 몸의 일만 신령함이 다 이 문으로 출입하되, 형상과 모양은 밝고 빛나서 휘영청 밝은 보름달과 같음이라.
우주 신령함과 삼계의 천진이 구름같이 상단전 머리 니환 현궁에 모여, 기뻐하고 즐거워함이 한 몸 형제와 같이 친함이니,
이것은 곧 묵묵히 하늘의 상제님께 나아가 배례하고 조회하는 법과 실상으로 같은 이치이라.
주12 묵조상제법
천회지전(공전 자전)하고 해 달이 좌우 순역으로 행하여 돌아가는 천지일월의 역수가 모두 나의 일신에도 와 닿아 있음이라
하루를 첫 시작함에 있어서, 하늘의 문이 자시에 열리고 땅의 문이 축시에 열려 개벽할 때에, 나의 몸의 소천지에서도 머리 위 백회가 열리고, 항문과 성기 사이에 위치한 회음혈이 순차로 열린 다음에,
인시가 되어 천지기운과 새 해 일출의 생명 진기 해인의 빛, 소리, 파장을 받아서 맞이할 내 몸 안의 일유신이 잠에서 의식으로 깨어남에,
인시가 되어 천지기운과 새 해 일출의 생명 진기 해인의 빛, 소리, 파장을 받아서 맞이할 내 몸 안의 일유신이 잠에서 의식으로 깨어남에,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정좌하여 두 눈을 감고 심신을 가다듬어 좋은 명상과 운기법(지감, 조식, 금촉)으로 마음속 내련을 할 즈음에, 감리교구하고 수승화강하는 정신과 기운을 일정히 하나로 모으게 되면,
연정화기되는 하단전의 충일한 진양기운이 등 뒤 척추에 독맥과 앞가슴 복부로의 임맥을 타고 순환하여 수승화강으로 수화기제를 이루게 되어,
맑은 한 가닥의 숨을 조용히 마음과 의식에 함께 실어 깊이 크게 들어 쉬어 하단전에서 멈추면서 운기 하고,
꽉 들이마신 멈춘 한 숨을 다시 마음과 의식으로 함께 느끼면서 천천히 가늘게 하단전 아래로 내려 내 쉬게 될 때 마다, 호흡하는 숨을 통하여 안과 밖이 하나되고, 천지기운과 하나 되어,
해달의 빛, 소리, 파동의 한 기운 영혼의 정령이, 자연히 상단전에 취정회신이 되는 것으로서,
이화 같은 소주천을 정성들여 익히게 되면, 곧 내 머릿골 하늘 임금에게 조회하게 되는 법을 일컬어 묵조상제법이라 하는 것이며,
이어서 연허하여 대주천 하는 공부로 더 나아가 천지자연과 합도하면 성통공완을 이루게 되는 법을 나타내는 것.
원문22 역해
이렇게 수련을 행함에 있어, 마땅히 먼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의식을 하단전에 두어 머무르게 하여,
맑고 깨끗하여 지면서 이윽고 한참이 지나서 물과 불이 사귀어 합하고, 옥지에서 물이 솟아나, 입 안에 가득히 고이는 침을 꿀떡 삼켜서 넘기게 되면,
정기신으로 변환된 하늘사람, 나의 영혼의 옥동자인 정령이, 곧 위로 올라와서 머릿골 니환 정문에 자리를 잡고 조회를 하는 것이나,
만약에 혀 밑 침샘의 물을 계속하여 잘 삼켜 내리지 아니하게 되면, 다만 불꽃이 올라와서 기운과 정신을 사르고 태울 뿐이라
주13 옥지
혀 밑의 침샘
원문23 역해
이런 까닭으로, 수련하는 선비가 매일 밤중에 맑은 첫 새벽에, 항상 내련을 행함에,
반드시 두 눈으로 하여금 나의 가슴 앞을 대하듯 하여, 배꼽 아래(하단전)에 다다르게 드리우고,
주14 내련
선도의 지감 조식 금촉하는 수련법에서, 눈을 감고 정좌하여 조용히 지감 하여 양손으로 기운을 느끼며, 호흡하여 숨을 고르고,
기운을 축기 운기하는 과정으로, 입으로 소리를 내지 아니하고 하는 수련을 뜻하며, 묵조상제법과 유가의 활인심방법 등이 있음.
원문24 역해
목 뒤로는 머리 정수리를 높게 하여 허리를 죽-펴고, 고개를 약간 숙인 자세로 정좌하여,
마음으로 불은 아래로 내리고 물은 위로 오르는 것을 생각하고,
의식으로는 감(달)과 이(해)가 서로 사귀어 합하게 되는 데에 일정한 정신 감각을 있게 하면,
자연히 물과 불이 쉬지 않고 자꾸 되풀이하여 돌고 돌아, 이를 지속적으로 오래 굴리고 순일하게 익혀 나가면,
마침내 정신이 상단전의 니환현궁에 모여 조회하게 되고 밝은 불 방울(영혼의 빛)이 정문에서 피어 나오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곧 도를 전하는 비밀이요, 도를 닦는 요령이며, 도를 깨닫는 참 비결이라.
원문25 역해
정정의 법을 먼저 행하는데 있어서는, 대개 이러한 일에 말미암을 따를 뿐이니,
그치어 정하고 조용하여 고요함이 아니면, 물과 불이 오르고 내리지 못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정정을 얻어 이루는 것은, 가히 날짜를 한정하여 기약하고, 성공함이 옳을 것이리라.
(3)영보연수의 목적과 정성
원문26 역해
참선하는 요령에 이르기를 “큰 요긴 함이 세 가지가 있으니. 그 첫 번째는 큰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것이요, 둘은 크게 분한 마음의 뜻을 내는 것이요, 셋은 크게 의심을 가지는 것이니, ” 의심이란 믿음으로서 몸을 삼고, 깨달음은 의심으로서 쓰임을 삼는 것이라. 믿음이 십분 있으면 의심이 십분 있게 되고, 의심을 십분 얻으면 깨달음도 열 가지라 하니, 이 말은 곧 정정을 행하여 얻는데 가장 지름길이 되는 방법을 말 함이라.
원문27 역해
어찌하여 그러한가 하면, 크게 원함이 없으면 지극한 정성이 나오지 아니하고, 큰 의심이 없으면 죽음을 무릅쓰는 분한 마음이 생기지 아니하며, 큰 믿음이 없으면 참 의심이 나오지 아니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묻기를, “그러면 어떠한 원을 품어야만 이러한 대분지와 대의정과 대신근하는 정성이 나오게 되는 것인가?”하니
원문28 역해
말 하기를, “한 하늘 아래에 지극히 묘하고, 지극히 보배롭고, 지극히 성스럽고, 지극히 높은 법이, 오직 하나뿐인 영보의 진실한 집이기 때문이라.”
이 영보의 집은 사람 사람마다 제 각기 자신의 몸 안에 하늘이 본디 명함을 받아 타고 난 본래의 성품이 있으니, 곧 나의 본성이라.
원문29 역해
성품을 거느려서 도를 닦으면, 밝은 빛의 덕이 발휘되어 가히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하며, 가히 만 백성의 군주와 스승이 되며, 가히 무량한 수명을 얻어 누리는 신선이 되는 것이라.
원문30 역해
어찌하여 그런가 하면, 하늘이 명하신 덕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품부할 처음에, 머리는 하늘 위 삼청진궁의 기운으로 되게 하고, 배에는 땅 속 산과 수풀, 내와 못의 형상을 받게 하고, 가슴에는 일월성신과 풍운우뢰와 음양조화의 부(기관)을 품게 하였으니,
원문31 역해
이러한 까닭으로, 내 몸에 천존제군과 구령삼정과 오신진군과 내외장군과 좌우관속과, 여러 부의 공조 및 팔만사천 원군이 각 부분에 의지하여 있으니, 이것이 곧 신령하고 보배로운 영보도국이라.
원문32 역해
닦아서 밝히는 자는 신선이 되고 성인도 되는 것이요, 잃어버려 놓아버린 자는 어리석게 되고 무지하여 하찮게 될 뿐이라.
닦아서 빛을 밝히고자 함에 큰 원함이 아니면 어찌 하겠는가?
또한 사람 사람마다 각각 이 영보국이 있으되, 어떠한 사람은 이를 얻으며 어떤 사람은 이를 얻지 못하는가? 하면서 큰 분심이 일어나게 되면서, 또한 모든 이치가 다 나에게 갖추고 만법이 여기에 다 갖추어 있으니,
원문33 역해
오직 하나 뿐 이어거늘 도가 어찌 여러 문이며, 오직 하나 뿐 어어거늘 법이 어찌 갈래가 많으며, 오직 하나 뿐 이어거늘 사람이 어찌 다른 데에서 구하며, 오직 하나 뿐 이어거늘 내가 어찌 다시 의심하리요! 하면서 생각을 한 즉 의심이 없어지고, 바라보면 의심이 있어서, 의심이 가고 의심이 옴에 의심할 바 없는 의심이거늘, 공연히 무엇을 의심 하리오. 홀연히 마음을 달구어 수련하니 이것이야말로 돋 참 의심이로다!
원문34 역해
참 의심 아래에서 만 가지의 의심이 고요하게 없어지니, 밤과 낮을 분간하지 아니하고, 꿈인 것도 같고 참인 듯도 하여, 텅 비고 고요한 천지에 오직 단 하나의 의심일 뿐이라.
이것이야 말로 바로 큰 의심이 아니고 무엇이리오!
원문35 역해
대개 의심할 의자의 공부를 알아 얻기가 가장 제일로 어려운 것이라. ‘ 만약 크게 믿는 마음이 없으면 참 의심이 생겨나지 아니하므로, <참선하는 요령>에 이르기를 ‘ 믿음이 십분 있으면 의심이 십분 있고 깨달음 또한 십분이라’ 하니, 이것을 가르켜 이름 이로다.
원문36 역해
믿음은 가히 참으로 믿는 것이며, 정성은 가히 참된 정성을 하는 것이니, 믿음으로 정하여 고요히 하고, 믿음으로 분심과 의심을 낼 수 있는 것이니, 큰 믿음이 아니면 정성이 어찌 오래까지 갈 수가 있으리요! 한번 정함을 변하지 아니하여 처음과 끝이 한결 같으면 이것을 일러서 정성이라고 하는 것이라.
원문37 역해
그러므로,<옥경>의 글에 이르기를 “정성으로 들어가며, 묵묵함으로 지키게 되면, 사물과 내가 없는 듯이 함께 잊어버리게 되고, 슬기로운 빛의 광명이 이에 나와서, 성스런 지혜가 스스로 온전하리라” 하였고,
원문38 역해
또 <음부보경>은 전부가 이 영보의 처음과 끝을 지적하여 가르켜 놓은 것이라, 그러므로, 이 영보를 수련하는 사람은 <음부경>으로서 정정을 이루는 으뜸 경전으로 삼아, 밖으로 외우고 생각하며 안으로는 정하고 고요히 하니,영보의 처음과 끝이 다 음부 3권의 책에 모두 실려 있으므로, 옛 법이 영보를 전한 것이나, 본래 문자와 현토 드의 구결이 없고 다만 ‘음부’만을 주었을 뿐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영보의 참된 길의 도를 아는 자가 드문 것이로다.
(4)영보도궁 입문과 정각
원문39 역해
이제는 이미 문자가 있고 또 기록하여 예를 들게 되니, 어찌 환하게 드러내어 밝히지 못하겠는가! 다시 선현이 수련하고 지도한 문자에 더하여, 배움으로 오는 후학에게 도심의 마음을 열리게 하려 하노니, 이 역시 가히 닦고 수련하는 공부에 하나의 도움이 되리로다. 마음을 씻고 깨끗이 하여 읽을 것 이니라!
원문40 역해
옛적에 <서봉대사>가 그 배우는 학도에게 일러 말하기를, “천하에 하나의 주인 없는 빈집이 있으니 이것이 곧 영보도궁이라.
그 가운데는 천하의 무궁한 묘함을 다 마련해 놓고, 천하의 무궁한 보배를 다 쌓아 놓으며, 천하의 무궁한 재물을 다 감추어 간직해 놓고는, 팔만 사천의 문로를 통하게 열어 놓되, 빙 둘러 담장을 쌓아 놓고, 욕심 가진 자, 탐내는 자, 게으른자, 어리석은 자, 믿지 아니하는 자로 하여금 여러 문으로 드나드는 길을 각각 지키게 하라” 하고,
원문41 역해
명령하여 말하기를, “만약 탐내고 욕심내고, 게으르고, 어리석고, 믿지 아니하는 자가 와서 이르면, 너희들은 각각 못 들게 막아내어 지키되, 비록 어떠한 사람일지라도, 정성과 믿음이 오로지 한결 같은 자가 와서 이르면, 곧 문을 열어주고 받아 들여서, 빈집의 주인으로 삼아 무궁한 재물과 보배를 사용하게 하라” 하고 이르되,
원문42 역해
세상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다 머리를 쳐들고 웃으면서, 쓸데없는 빈 말로 내버리고 취하지 아니하며 말하기를, “이와 같은 많은 재물과 보배를 내가 어찌 감히 취하리요, 이것은 복이 있고 인연 있는 사람만이 마땅히 취할 바이라!” 하고 감히 나아가 찾아 구하려 하지 아니하므로,
원문43 역해
석가는 설법으로 말씀을 전하고, 노자는 길을 가르키고, 공자는 권하여 보내되, 역시 나아가서 취하지 아니 함이라. 간혹 그곳에 가는 자가 있을지라도, 혹 믿지 아니하는 자는 문을 지키는 불신자가 막아서 받지 아니하고, 탐욕자는 역시 문을 지키는 탐욕자가 거절하여 들이지 아니하니, 그 사이에 능히 영보국 안에 들어가 취하여 가지는 사람은 오직 천만인 가운데 한두 사람 분 이러라.
원문44 역해
그 나머지의 탐욕자와 양주, 묵적의 무리들은 텅 비고 넓은 편안한 집에 살지 아니하고, 바른 길을 버리고 다니지 아니하여, 곧 들 사람들의 재산을 도둑질 하거나, 혹은 부자들이 쓰고 남은 재물이나 구걸하며, 혹은 행인들의 노잣돈을 빼앗거나, 혹을 벽을 뚫거나, 속여서 취하거나, 혹은 굶주리고 추워서 떨거나, 혹 다투고 싸워서,
주15 양주
중국 고대 전국시대의 사상가, 제자백가의 한사람, “위아-발일모이이천하라도 불위야라” “내 몸의 터럭 하나를 뽑는 작은 희생으로 천하가 이롭다 하여도 이를 행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였으므로,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로만 치우쳐 중용의 도에서 벗어났다고 보았음.
주16 묵적
중국 고대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묵자를 가르킴. 제자백가의 한사람. “갬애- 수마정방종이천하면 위지야라”-“비록 머리로부터 발꿈치까지의 자기 몸이 다 닳아 없어지더라도 천하에 이로움이 있다면 모든 희생을 하겠다” 는 주장을 하였으며, 세상 누구에게나 무조건 일률적으로 평등하게 지선한 사랑을 베풀어 실천해야 한다는 학설로서, 군신, 부자, 부부 및 가정, 사회, 나라의 상하 질서유지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불편부당한 중도에서 벗어났다고 보았음.
원문45 역해
다섯 도적이 한꺼번에 나란히 일어나고, 세 가지의 도둑에 쉬지 아니하니, 천하가 큰 난리가 벌어짐이라. 법관이 형벌을 내리고, 친한 벗이 비방하게 되니 가히 일러 한심한 처지로다.
주17 삼도불식
3가지의 도둑이 번갈아 쉬지 않는다는 것.
천지는 만물의 도요, 만물은 사람의 도요, 사람은 만물의 도를 일컬음이며, 이는 곧 천지는 생장염장으로 만물을 내고, 길러서, 거둬들여, 감추니, 봄에 내고 가을에 죽이는 것이 천지가 만물을 도둑하는 것이 되고, 만물이 만물을 이용하고 사용하는 사람의 정신을 빼앗아 가는 것이 만물이 사람을 도둑 해 가는 것이 되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일정한 수련을 통하여 만물에서부터 빼앗긴 정신과 기운을 도둑하여 다시 찾아오게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계속하여 3가지의 도둑이 번갈아 쉬지 아니하는 것을 뜻하는 것.
원문46 역해
마땅히 취할 바를 취하지 아니하고, 그 취하지 아니할 바를 취하면서 말하기를 “내가 행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의 법이라! 쉽게 취하고 쉽게 얻는 것이다” 라고 하면서 혹은 죽기도 하고 패망하여 괴로움을 받아도 끝내 후회 하지를 아니하고, 오히려 지리멸렬함을 보게 되니, 이는 어리석음인가 게을러서인가!
공자가 일러 말한 바, 썩은 측간 흙의 담장과, 맹자가 이른 바, 아주 어리석은 자는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그러한 무리들이리라!
주18 분토지장
썩은 측간(뒷간)의 흙은 푸실푸실 하여 무너져 내리므로 쓰지를 못한다는 것으로, 사람에게 경계하여 비유한 뜻.
주19 하우불이자
매우 어리석고 못난 사람은 언제나 그대로 있을 뿐, 스스로 변화하여 발전하지 못한다는 뜻.
원문47 역해
<참선 하는 글>에 말하기를, “능히 여러 문 가운데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 무진장한 보물을 취해서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취하여 가져도 금함이 없는 것은, 이 보물이 밖으로부터 오는 물건이 아니라, 이것은 본래 집 안에서 끝없이 나고 나오는 무궁한 보물이라.” 능히 그 집의 큰 마루에 오르게 하는 것은 정성이요, 능히 문을 여는 것은 의심이요, 능히 물건을 가져 주인이 되는 것은 믿음이요,
원문48 역해
의리로 다른 사람의 재물과 보배를 취하지 아니하고, 마땅히 취해야 할 물건을 취하는 것은 분심이니, 만약 분과 의와 신의 세 글자가 없으면, 담장 밖에서 어정거리고 처마 끝에 머물러 돌면서, 막연하게 긴 세월만 보내고 기력만 헛되이 낭비 하다가, 마침내 크게 한숨을 내쉬고 물러 돌아가서는, 다만 남의 것을 빌어먹는 사람이 되는 것일 뿐이므로,
원문49 역해
비유하여 말하기를 “돌 속에 감춰진 옥은 쇠로 된 철정이 아니면 쪼아 내지를 못하고, 숫돌이 아니면 갈지를 못 한다” 라고 하고, 다시 말하기를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어찌 호랑이 새끼를 얻을 수 있으리요” 하니, 쇠로 된 정은 믿음을 말함이요, 숫돌에 가는 것은 의심이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것은 분심이니,
원문50 역해
옥을 쪼고, 갈고, 호랑이 새끼를 얻고자 하는 자는, 큰 분심을 내고 용기로 하여금, 금강이도 날쌔고 예리한 칼로, 먼저 세상 인연의 한 오라기라도 모두 베어 끊어 버리고, 인하여 큰 의심으로서 곧 바로, 마음 원숭이와 뜻 말이 자꾸만 도망쳐 빨리 달아남을 죽여 없애고, 크나 큰 믿음을 품어서 능히 이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간 뒤라야, 안으로는 철주와 같은 중심이요, 밖으로는 돌로 벽을 친 것과 같이 단단하게 됨이라.
원문51 역해
천만 스승의 말이라도 다시 이 말보다 더 묘함이 없으며, 묘한 도와 심오한 이치 또한 이 도에 더함이 없음이라.
눈으로 보아도 좋게 보이는 바가 없고, 귀로 들어도 기쁘게 들리는 바가 없으며, 묘함이 이 묘함 밖에는 없으며, 보배가 이 보배 밖에 없게 되면, 한 마음이 정하여 고요하게 되어, 넓고도 아득한 가운데 마음이 환하게 활짝 열려져서, 극히 적고도 작은 잔 티끌만큼도 걸리어 막힘이 없게 되면, 이는 사람이 처음 태어난 것과 조금도 다름없이 같음이라.
원문52 역해
차를 마셔도 차인 줄 알지 못하고, 밥을 먹어도 밥인 줄을 모르며, 행하여도 행하는 줄을 모르며, 앉아도 앉아 있는 줄을 알지 못하여, 감정과 의식이 갑자기 끊어져 그저 맑을 뿐, 셈하고 견주어 살펴보는 것도 모두 잊어버리니, 흡사 기운은 있으되 마치 죽은 사람과 같으며, 또 진흙으로 만든 인형의 허수아비 사람 형상과 같음이라.
원문53 역해
언뜻 말을 타고 쏜살같이 달림에, 다리가 미끄러지고 손이 넘어지면서 몸이 땅으로 거꾸러져 곤두박질하게 될 즈음에 마음 꽃이 문득 피어나, 온 천지 시방세계가 막힘없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마치 높게 뜬 밝은 태양이 하늘에서 곱게 빛나는 것과 같고, 밝은 거울을 대함과 같음이라.
한 생각을 넘지 아니하고 돌연히 바르게 깨달음을 이루게 되면,
이는 곧 참선하는 집의 부처요, 영보국의 성인이며, 선가의 단이라 할 것이라.
맥연히 :언뜻(지나는 결에 잠깐 나타나는 모양)
주20 시방 : 팔방의 방위와 상하를 합한 열 개의 방위
원문54 역해
그러나 만약에 믿음과 분심과 의심의 정성이 지극하지 못하면, 팔만사천의 마병이 육근(눈, 귀, 코, 혀, 몸, 뜻)의 문머리에서 가만히 엿 보다가, 기회를 따라 마음을 꾀어내 유혹하고 백방으로 온갖 변화를 지어내어, 사면의 번화한 분별하는 머리들로 하여금, 쉬지 않고 꾸준히 힘을 다 해, 마음과 정신을 매우 괴롭히고 고달프게 하나니,
주21 점재[첨재]육근문두
육근은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기관을 말함이며, 뿌리 근이라 함은 감각기관과 그 기관이 가지는 능력을 의미하고, 6식(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과, 6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직감)을 일으켜서 외계의 모든 대상을 인식하게 하는 근원적인 요소를 육근이라 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만에 하나라도 신,분,의의 정성이 지극하지 못하면, 여섯 가지 뿌리의 문머리에서,
나 자신도 모르게 깊이 숨어있던 팔만사천의 마병들이 나타나, 기회를 엿보다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피부로 느끼고, 마음속으로 분별하고 감시하면서 이르기를, 불신, 태만, 의심, 탐욕, 불안, 좌절, 절망, 포기, 미움, 불평, 방해, 폭력, 시비, 이간, 모함, 비난, 경멸, 저주, 시기, 오기, 상극 등을 일으키려는 부정적인 방법의 정보만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백방으로 작란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여 이르는 것
원문55 역해
곧 바로 [태을구고천존]성스러운 존호를 불러 생각하고, 아무런 마음 없이함을 중요히 취하여 다시 정력을 더하고, 날짜를 한정하여 공부에 나아감에 나의 몸으로 하여금, 마치 천척이나 되는 우물 속 밑바닥에 떨어진 것과 같이 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녁부터 아침에 이르기까지, 천 가지 생각과 만 가지로 생각하여 헤아림이 오직 단 하나, 나오기만을 구하는 한 가지 마음일 뿐이요, 결단코 두 마음이 없나니, 정성이 능히 이와 같이하여 공부해 나아간다면, 한정한 날짜를 가히 기약 할 수 있음이라.
이 단계는 곧 상화와 허화의 불기운이 있어, 아주 강하여 굳세고 건장한 사람이 취할 바의 공부하는 방법이요,
주22 상화 허화
불은 속은 음이고 겉은 양으로서,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고, 사람의 몸에는 원래 군화와 상화가 있으니, 군화는 심장의 불을 뜻하고 감정과 심기의 변화에 따르나, 상화는 인체 오행 운동의 시발점인 하단전 뒤편 척추에 위치한 명문에서, 정기를 태워서 몸을 조절하여 생명을 주관하는 불을 뜻하기도 하나, 간, 담, 신, 삼초의 화를 총칭하는 것으로, 심화와 배합되어 오장육부를 온양하여주고 기능 활동을 도우는 데 이를 상화라 하는 것이고, 허화는 양기가 허하여 음허와동으로 오르는 불을 뜻하는 것.
원문56 역해
또 부드럽고 온화하며 기운이 약한 사람이 공부하는 방법은, 자기의 몸이 죽을죄를 지어 깊은 감옥 속에 같혀서, 날짜를 정해놓고 목을 베어 죽일 차례만 남겨놓고 사면을 굳게 지키고 있더니, 문득 옥졸이 술에 대취해 쓰러져 있고, 때는 밤이요 닭이 울 때인데 아주 적막하고 고요할 뿐이라. 이에 목에 씌운 칼과, 발에 채운 쇠사슬(항쇄 족쇄)을 두들겨 때려 부셔버리고, 옥을 뛰어 넘어 몸을 빼서, 동서를 분간하지 아니하고 곧 바로 도망하여 빠져 나아갈 즈음에는, 독한용과 사나운 짐승도 하나 두려운 마음이 없고, 곧 바로 눈앞만 향해서 달려 나아감에는 화살과 돌, 칼과 창 또한 아무것 하나도 두렵고 무서움이 없음이라.
원문57 역해
빨리 도망쳐 달아나기만을 무릅씀에, 기구하게 험한 길을 평지같이 밟아 달리며, 가시나무와 남가새풀의 억세고 거센 가시덤불을 하찮은 지푸라기 같이 보니, 이것은 무슨 까닭 이런가?
차라리 다르게는 죽을지언정 여기에서 이렇게는 죽지 아니 하리라는 것이라.
이것이 곧 지극히 절실한 마음이니, 공부를 해나갈 즈음에 이러한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날짜를 한정하고 하는 공부를 백발백중으로 맞추어 성공 할 것이리라!
원문58 역해
그러나, 이렇게 날짜를 한정하고 애써 공을 들여서 하는 공부는, 절대로 처음부터 행하는 공부 방법이 아니요, 마땅히 맨 마지막에 이르러 취해야 할 수단이라.
처음 행하는 공부는, 위태한 마음을 편안히 하면, 정정을 가히 얻을 수 있음이요, 아주 작은 미세한 마음을 화창이 하면, 머리 위로 불 방울이 올라 빛이 나게 되고, 오직 잡되지 않아 정밀히 하고, 오직 순수하게 한결 같이하면, 진실로 그 가운데인 중심을 잡는 것이니,
원문59 역해
가운데를 잡고 반드시 떳떳하게 하면 중용을 하는 것이고, 배움을 크게 하면 대학을 하고, 도를 논술하고 이치를 말하는 것이 논어이니,
논어에 원형리정과 인의예지가 그 성품을 따라 느껴 나타나서,
혹 성인이 되고, 혹 현인이 되는 것은, 곧 선천적으로 타고난 풍토의 품수가 다르므로 본디 바탕을 이루는 성질이 가지런하지 않기 때문이라.
(5)조진예성과 인천합일
원문60 역해
그러나 이 영보의 참 비결은, 사람을 깨우치고 이끌어서 착하게 만들게 하는 것인지라
정정편을 많이 읽어서 외우고, 음부의 올바른 참 뜻을 잊지 않고 생각에 늘 지니어 두게 하여,
입안에 솟아나는 진액을 삼켜 내려서 기운을 연마하고, 나의 몸에 물과 불을 잘 운전하여 수승화강이 되면,
풍토도 가히 옮겨 변화시킬 것이요, 마음의 본 바탕인 성질도 곧 한결같아 지는 것이라.
주23 연진연기
입안 옥지에서 나는 물을 삼켜 넘기고 기운을 연마함을 이름인데, 여기에서 진액은 신장의 진일한 물인 영액과 심장의 참불 기운인 신수가 서로 황정(중토)에서 감리교구 하여 입안에서 솟아나는 단침을 연진연기 하여 금액환단함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서,
아랫배 하단전에 충일한 뜨거운 내기가 화음혈에서 교차하여 장강혈의 꼬리뼈부분을 통과하여 독맥의 미려관에 이르게 하여, 등 뒤 척추를 타고 두부 백회로 올라 상단전의 니환(대뇌)에 이르면 시원한 진액으로 화하여 바뀌게 되는데,
이때에 혀 및의 옥지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달다 단 향기로운 진액을 간단없이 임맥을 타고 목구멍으로 삼켜 단전으로 내리게 하여 단약정액기운을 연마한 것.
원문61 역해
하늘에 올라 상제께 조회하고, 진실한 자아로 하여금 극기복례하여 나의 성스러운 본성을 회복하면,
성통공완으로 천지인삼재에 참여하고 일만의 조화가 나오게 되나니, 순임금과 내가 서로 같으며 나와 더불어 하늘이 또한 다름이 없음이라.
주24 조진예성
내 몸의 하늘 자리인 상단전의 머리, 뇌 안의 니환 현궁에 정기신 삼보가 취정회신이 되어 상제께 조회하고, 극기로 연마하며 예로서 성스러운 본성을 회복하면,
나의 산-영혼으로 하여금, 중통인의 삼중관일의 인중천지일로 능히 삼재에 참여하여 성통공완을 이루고, 자유자재하는 하늘 사람이 되어, 천지마음, 천지기운과 하나 되기 위한 수행공부의 전 단계를 말하는 것.
남송선생실기 하편 생화지남의
생화성신도문에~
“텅 빈 무극의 진실한 태극 하나에서 둘 다섯, 천지음양 오행의 정기가 심오하고도 오묘하게 합하여, 서로 엉기고 섞이고 뭉쳐지면서 일만 가지로 변화되고 생겨나는 이치를 너무나도 신령스럽고도 신기로워 다 알 수가 없으며, 또 그 무궁하게 변화하는 일만 가지의 능함을 다 헤아릴 수 없음이라.
마음과 뜻을 정정하면서 지감 조식 금촉의 법으로 하여금 먼저 연정화기의 수련을 통하여 하단전으로부터 일신의 정기를 연마하여 연형위기(수천지 허무 하여 선지포태)함으로 옥동자를 포태하는 것을 이름하여 <진인>이라 하고,
그 포태된 기운을 주야불망 일정지심 생아양아로 길러내 중단전으로 오르게 하여 연기성신(수천지적멸 불지양생)을 이루게 됨을 이름 하여 <신인>이라 하며,
그 성신으로 양생 된 옥동자의 정령이 취정회신되어 소주천을 이루어 자신의 머리 상단전 머릿골에 내려와 자리한 상제께 조회함이라 할 것이나,
그 다음의 단계로는 연기성신하여 만삭이 된 몸속의 옥동자가 드디어 인온천지에 줄탁동기하여 앞머리 위 정수리 대천문을 뚫어 열고 빠져나와 양신으로 출산되어 양명계의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것이라 하겠으니, 마치 오랜 세월을 땅속에서 정기를 길러오던 굼벵이가 어느 순간에 밖으로 기어 나와 허물을 벗고 날개를 단 매미가 되어 푸른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오르는 금선탈갑함과 같은 것으로서,
천지의 조칙으로 하여금 이에 목욕하고 옷을 입어 띠를 매여(수천지 이조하여 유지욕대) 감로수의 진액과 회광반조로 연진연기하여 성장한 (나의)법신이 연신환허, 다시 하늘 선생에게 나아가 배우게 됨에, 텅 빈 허허공공 허무로 돌아가, 마침내 연허합도로 천지와 덕을 합하고 밝음을 합하여 관왕도솔 하는 대주천을 이루게 되면, 능히 성통공완으로 우주의 광명한 천지마음 천지기운과 둘이 아닌 하나 온전한 하늘사람으로서, 이를 이름하여 <지인>이라 할 것인바,
“순임금은 어떠한 사람이며 나는 또한 어떠한 사람인가 배우고 또 배우면 다 그러하고 닦고 닦으면 서로가 같아짐이라” 하심인, 본 문단에서는 조진예성하면 나와 하늘이 또한 서로 다름없이 같다고 한 것이라 할 것이다.
주25 참 삼재
하늘, 땅, 사람을 삼재라 하고, 사람이 천지와의 자리에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
원문62 역해
배우고 또 배우면 다 그러하여지고, 닦고 또 닦으면 서로 한 가지가 되어, 별로이 더디고 빠름이 없고, 또 먼저와 뒤가 없으므로, 정정하는 공부의 큰 기한은 구십일이요, 작은 기한은 오십일이라.
대도의 공부하는 기한을 어찌하여 가깝게 정할 것 이리요? 말 하되, “십년의 기한을 정하고 무엇에나 꿰뚫어 통하지 아니함이 없으면, 기한이 빠르다고 할 것인가!”
원문63 역해
‘천년 눈이 먼 거북이도 만리의 긴 나무 숲 성을 벗어나 몸을 빼고, 삼일 안에 구부러진 바늘을 던져서도 반 조각의 검부러기를 꿰뚫을 수 있거든, 하물며 이렇게 날짜를 한정하는 기한에 있어서는, 큰 기한은 삼일이요, 중간 기한은 오일이요, 그 아래 기한은 칠일이라.
지극한 도를 행하여 나아감에 있어 날짜를 한정하고 공부는 기한이 어찌 이렇게도 늦을 수가 있는고? 말하여 이르되, “반시간 안에 나의 원만한 본성을 바르게 깨달으면 기한이 멀다고 할 것인가!”
원문64 역해
경계하여 나의 진실한 하늘사람을 원하여 배우고자 하노니!
부디 잊지 말아서 뜻 가짐을 다른 도에 두지 말게 하고, 한결 같이 나의 영보도국의 집 가운데에 나아가, 스스로 닦고 스스로 밝히면, 가히 신선 이오 가히 부처 라 할 것이요, 또한 성인이 되고, 진인도 될 수가 있을 것이리라!
원문65 역해
도문의 소자 옥포는 감히 하늘 스승의 비밀을 발설하여, 정해서 고요하게 하는 정정지법의 일부를 기록하여 서술하노니, 처음 배우는 자는 이 책을 많이 외어 읽어서 기운이 화창하고 정신이 살아나게 되면, 정정을 가히 얻을 것이니, 닦고 밝혀서 이에 본래의 타고난 그 하늘 성품의 본성을 깨달아 회복하는 것이 옳을 것이리라.
병신(2016)년 입춘절 이복현 삼가 역주하다.
010-5158-7300